AI 기술 발전의 핵심 동력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기술, 소캠(SOCAMM)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소캠2의 커스터머 샘플(CS) 공급을 시작하며, 이 치열한 경쟁의 2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전략 변화로 인해 소캠1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협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합니다.
소캠2, 데이터센터 효율을 혁신하다
소캠2는 AI 서버용 메모리 모듈로, 기존의 HBM(High Bandwidth Memory)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HBM이 GPU(Graphic Processing Unit)의 연산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반면, 소캠2는 CPU(Central Processing Unit) 주변에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AI 시장의 중요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킵니다.
LPDDR5X 기반의 고성능, 고효율

삼성전자가 공개한 소캠2는 LPDDR5X 기반으로, 최대 8533Mbps의 동작 속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력 효율성입니다. 기존 SoDIMM(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 대비 최대 70%까지 전력 효율을 높였으며,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도 60%나 줄였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내 열 관리를 개선하고, 더 많은 서버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엔비디아 '소캠1' 중단, 삼성전자에 기회로
소캠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전략 변화로 인해 소캠1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경쟁 구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기회를 틈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과 협력 전략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기술 완성도와 고객 협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생산 및 공급 능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추격
삼성전자에 맞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소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신뢰성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HBM에서 축적한 패키징 기술과 발열 제어 노하우를 소캠2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192GB 샘플을 가장 먼저 출하하며, 대규모 서버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JEDEC 표준화와 시장 전망

소캠2 시장은 옴디아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연평균 60% 이상 고성장하여, 가까운 미래에는 상당한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의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최종 양산 인증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소캠2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소캠2 시장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며, JEDEC 표준화와 엔비디아의 최종 인증이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